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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후보자, 與 의총서 “미안한 마음” 유감 표명

입력 | 2019-12-19 10:47:00

"의장 출신 총리, 염려 있지만 국민 위해 나아가겠다는 취지"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자당 의원들에게 “의장 출신의 총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염려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국민과 국가를 위해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나아가게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는 당내에서도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지낸 인사가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로 가는 것에 대해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총리로 언급되면서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됐는데 의원들에게도 미리 얘기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정 후보자가) 미안하다고 했다”며 “의전서열 2위에서 5위로 가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보다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형식보다는 실질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향후 예정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수험생의 자세로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는 전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해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청문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