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마다 연말이면 수많은 10대 뉴스가 매스컴으로부터 쏟아져 나온다. 로이터통신도 19일(한국시간) 2019년 10대 골프뉴스를 발표했다. 역시 타이거 우즈가 톱이다. 44살의 나이로 마스터스에서 14년 만에 우승하며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차지한 것을 최고의 뉴스로 봤다. 우즈는 2위 뉴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조조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차지해 샘 스니드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 선정됐다.
3, 4번째 10대 뉴스는 골프매너와 관련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프대회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실격당한 것이 3위다. 그는 대회 3라운드에서 최소 5개 그린을 고의적으로 손상시킨 혐의를 받았다. 다음은 패트릭 리드(미국)의 ‘라이 개선’으로 인한 벌타 사건이 뽑혔다. 하필 TV에 이 장면이 노출돼 리드는 2벌타를 받았다.
매너와 관련한 사건은 10위에도 있다. KPGA 코리안투어의 김비오가 주인공이다. 9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16번 홀에서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한 사건이 10위로 선정됐다. 갤러리가 티샷을 하는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셔터소리를 낸 잘못은 했지만 화를 참지 못하고 경거망동을 했다. 김비오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성숙하지 못한 행동 탓에 웃지도 못했다. 상벌위원회에서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는데 이 과한 징계가 또 세계 골프계의 화제가 됐다. 결국 김비오는 자격정지 기간이 1년으로 줄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