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사실 아닌 허위 조작 보도, 다른 언론들이 또 베껴" "단독이라는 '독이 든 사과'를 고민 없이 받지 말길 요청" "근거 제시하고 보도 요청…검찰 수사 결과로 보도 부탁"
청와대는 19일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첩보 문건에 청와대가 새로운 비위 의혹을 추가해 경찰청에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조작 보도”라고 주장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17일자 ‘靑, 김기현 문건에 비위 의혹 추가해 경찰에 하달
’제목의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윤 수석은 “이 신문은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첩한 첩보 문건에 김기현 전 시장의 비위 의혹별로 접촉해야 할 인사들의 이름을 적은 것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허위 보도라고 밝혔다.
또 “어제와 오늘도 방송과 신문에서 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이러한 터무니 없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향해 “‘단독’이라는 이름의 ‘독이 든 사과’를 고민 없이 받지 마시길 요청한다”며 “다른 언론이 낸 오보를 확인 없이 따라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윤 수석은 “근거를 제시하고 보도해주시기 바라고 근거가 없으면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보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윤 수석은 지난 15일과 16일에 이어 잇따라 ‘유재수 감찰 무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적극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