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손·박, 짝짜꿍해서 정치보험 상품 만들어" "文, 정세균·추미애 후보 철회하고 진영 장관 물러나게 해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만약 좌파세력 ‘심·정·손·박’이 연동형을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석패율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은 예전에 거물 정치인을 위한 보험 같은 제도로 개혁이 아닌 악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심상정이 본회의 물러날 거 같으니까 석패율 보험을 만들어서 정치인생을 연장하려 말을 바꾼다”고 비판했다.
또 “손학규, 박지원, 정동영 정치퇴물도 짝짜꿍해서 정치보험 상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라며 석패율제 도입을 요구하는 범여 군소정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아울러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도 심각하다”며 “선거 관련 형사 사무는 바로 법무부에서 진행한다. 그 법무부 책임 자리에 여당 전 대표를 앉히면 어떻게 되겠나. 민주당의 불법 사례는 전부 은폐하고 한국당만 표적 삼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또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행안부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임명돼 있다”며 “선거관리 내각의 최고 책임자인 총리도 여당 의원, 법무부 장관도 여당 의원, 행안부장관도 여당 의원, 이게 말이 되나. 관권선거 3대천왕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러고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세균, 추미애 후보자 당장 철회하고, 진영 행안부 장관 물러나게 하라”며 “이 세 자리를 선거중립내각으로 누가 봐도 중립적인 인사로 채우시라”고 요구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국회 본회의장이 아닌 국회도서관에서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연설한 것을 두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스웨덴 대사한테 자유한국당 때문에 장소를 바꾼다고 우리 탓을 했다”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성토했다.
그는 “진작 알았더라면 ‘그래 좋다. 이것만큼은 본회의에서 연설하게 해주고 박수치고 환영하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저도 모르게 19일로 잡아놓고 오늘 일방적으로 한국당한테는 한마디도 안 하고, 도서관에서 자기들 끼리끼리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창피스럽게 만드는 것인가”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