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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지 1달 된 밍크고래 2300만원…울진 어부 ‘횡재’

입력 | 2019-12-20 16:52:00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죽변 선적 자망어선 T호(9.77t) 선장 A 씨가 20일 오전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밍크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죽변파출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고래는 이날 오전 10시 14분경 A 씨가 죽변항 동쪽 15㎞ 해상에서 투망해 둔 자망 그물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길이 5m77㎝, 둘레 3m15㎝이며, 죽은 지 한 달 가량 지나 하얗게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작살 등을 사용해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밍크고래는 이날 죽변수협에서 2300만 원에 거래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