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기를 죽여 놓아야죠. 신인 때는 한번씩 눌러줘야 한다니까요.” (오리온 최진수)
“저보다 키도 크고 프로에 오래 있었으니 (진수 형이) 뭔가 보여주겠죠?” (삼성 김진영)
경기 전부터 티격태격 장난치는 둘은 프로농구 오리온 포워드 최진수(30·203cm)와 삼성 신인 가드 김진영(21·193cm)이다. 이들은 1990년을 전후로 농구 코트를 주름잡던 ‘황새’ 김유택 해설위원(56·현역 시절 197cm)의 아들로 최진수가 김진영의 이복형이다. 농구계 관계자는 “둘은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다. 대학 시절 김진영이 최진수에게 ‘신발 선물 좀 해줘’라고 말하는 등 살갑게 다가갔다”고 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