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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없는 SK, 일정 거듭할수록 강해진다

입력 | 2019-12-23 06:30:00

SK 감독 문경은.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3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정규리그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에 가장 돋보이는 팀은 단연 서울 SK다.

SK는 22일까지 최근 4연승 포함, 정규리그 24경기에서 18승6패(승률0.750)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안양 KGC(15승9패)와의 격차는 3경기다.

라운드 별 성적도 꾸준하다. 1라운드에서 7승2패, 2라운드에서 6승3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 들어 팀의 주득점원인 자밀 워니(25)가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려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주춤하기도 했다. 1라운드 평균 88.0점에 이르렀던 득점이 2라운드에는 78.4점으로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고전하는 경기가 늘어났지만, 부진이 길지는 않았다. 올 시즌 SK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연패가 없다.

3라운드 들어 SK는 오히려 전력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더 힘을 내고 있다. 11일 부산 KT에게 68-81로 패한 이후 내리 4연승 중이다. 워니(평균 20.1점·10.0리바운드)가 부진할 때는 베테랑 애런 헤인즈(36)가 대신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득점을 올리는 ‘고효율’을 내고 있다. 헤인즈는 평균 12분34초를 뛰면서 10.0점·4.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김선형(31), 최준용(25), 안영준(24) 등 국내선수들이 중심이 된 속공 득점도 늘었다.전태풍(39)까지 득점에 가세해 팀에 힘을 싣고 있다. 3라운드 성적은 5승1패다

SK 문경은 감독(48)은 “이번 라운드에도 7승 이상을 거둔다면 4, 5, 6라운드에서 6승 이상만 해도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하는 요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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