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12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1.7%p(포인트) 내린 47.6%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오른 48.0%를 기록, 긍정평가를 0.4%p 박빙의 격차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이와 같은 하락세는 여당을 포함한 ‘4+1협의체의 선거제 갈등이 한 주 내내 지속되며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대출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압수수색이 집중됨과 더불어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었고,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가78.2%에서 77.0%으로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은 소폭 이탈하며 긍정평가가 40%대 초중반으로 내려갔다. 중도층에서의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이 이어지며,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90.4%에서 87.9%로 내려가며 90%선이 깨졌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평가 4.5%→3.3%, 부정평가 94.5%)과 무당층(긍정평가 28.2%→27.0%, 부정평가 58.5%)에서도 지지율이 내려갔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긍정평가 54.1%→71.0%)과 민주평화당 지지층(긍정평가 67.3%→75.9%), 바른미래당 지지층(긍정평가 19.4%→26.6%)에서는 상승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