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후 파이팅을 외치는 안인산, 이만수 이사장, 강현우(왼쪽부터). 사진제공|청춘스포츠
19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이 열렸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은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KBO리그 최고의 레전드 포수이자 1983년, 1984년, 1985년 홈런왕 출신인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우수한 성적을 낸 고교 선수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2017년 한동희(홈런상·롯데), 김형준(포수상·NC), 2018년 변우혁(홈런상·한화), 김도환(포수상·삼성)에 이어 올해는 강현우(포수상·KT), 안인산(홈런상·NC)이 수상의 명예를 얻게 됐다.
상을 시상한 이만수 이사장은 “강현우는 공수를 겸비한 최고의 포수다. 포구, 블로킹 등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밝은 성격과 능글맞은 모습은 마치 강민호를 보는 것 같다. 안인산은 초고교급 파워를 갖춘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위즈 2차 1라운드로 뽑힌 포수 강현우는 “저는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롤모델로는 최근 김광현이 입단한 세인트루이스의 안방마님 야디에르 몰리나를 꼽았다.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스프링캠프에 가서 잘 버티고 싶고,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신인 시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NC다이노스 2차 3라운드로 뽑힌 외야수 안인산은 팀 선배 나성범을 롤모델로 꼽았다. “야구 말고도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인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어깨 상태가 좋지 못해 재활을 열심히 해야 하지만 “2~3년 준비해서 KBO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프로선수로서의 꿈을 밝혔다. 자신의 최대장점에 대해 “공이 맞는 순간 최대 힘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안인산은 “앞으로 유연성을 길러서 더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이만수 이사장은 “이 시상식이 아마추어 야구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