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24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첫 주자로 나서 토론을 마친 뒤 “체력적으로 더 오래 더 많은 토론을 할 수 있었지만 시청률이 낮은 심야에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도록 하기 위해 발언을 멈추게 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선거법에 대한 반대토론을 마쳤다. 시간만 오래 끄는 토론은 하기 싫어서 준비도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의원은 23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직후 오후 9시 50분쯤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3시간 59분이 지난 이날 오전 1시 49분에 토론을 종료했다. 주 의원에 이어 토론에 나선 인사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은 민주주의를 망친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우리 당의 여러 의원님들이 무제한 토론을 준비하고 계신다”며 “많은 응원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주 의원은 필리버스터에서 정부와 여당, 문 의장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주 의원은 문 의장을 겨냥해 “문희상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 지도 모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단두대 만든 사람이 단두대에 죽었다. 내년 선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