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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대신 미세먼지…화이트 아닌 ‘그레이 크리스마스’

입력 | 2019-12-24 08:36:00

사진=뉴시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눈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남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고,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3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평년보다 2~3도 높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3도 △대구 0도 △부산 3도 △전주 -2도 △광주 1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5도 △강릉 10도 △대전 9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전주 10도 △광주 12도 △제주 13도로 예상된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대기질은 좋지 않겠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겠고,  다만, 대전·광주·전북·부산은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크리스마스인 내일도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일부 서부지역과 일부 영남 내륙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또한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렵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7~6도, 낮 최고기온은 6~15도로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돼, 다소 포근한 성탄절을 맞이하겠다. 또한 25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오후 3시부터 비가 시작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리스마스 중 서울에 눈이 내린 것은 12번에 불과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