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위해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음날인 2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오후 1시30분께 딸과 함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정 교수를 면회한 뒤 오후 2시15분쯤 면회를 마치고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첫 검찰 조사 다음날인 지난달 15일에도 면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정 교수 구속 당일인 지난 10월24일에도 구치소를 찾아 접견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이 구속될 경우 앞서 구속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구속되는 터라 이례적인 ‘부부 동반 구속’이 될 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피의자로 2차에 걸쳐서 소환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조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찰 종료에 외압이나 윗선이 없었다는 취지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때 자신에 대한 감찰이 시작되자 천 선임행정관 등에게 구명을 부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 선임행정관 등이 백원우 전 비서관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명요청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