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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을 北요인 참수작전” 보도에…美국방부 “터무니 없다”

입력 | 2019-12-24 16:44:00


미국 국방부가 최근 공개한 한미 합동 훈련 영상을 ‘참수 작전’이라고 표현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터무니 없다”고 일갈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이런(참수 작전) 훈련을 진행했다거나, 디지털 플랫폼에 이런 종류의 영상이 있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보도는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훈련의 성격에 대해 “(우리 측) 군 요인 구출과 대테러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미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바탕으로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와 우리 군 특전대원이 8~11월 한국 군산 등에서 합동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는 관련 보도에서 훈련의 성격과 다른 과한 해석이 등장하자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해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북한의 도발에 싸워서 이길 준비가 돼 있지만 최선은 정치적인 해결이다. 외교 경로를 지속할 수 있다는 데에 희망적”이라고 말하는 등 미 정부는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