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일 총장
이미 취업지원 교육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산학평생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의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 개발과 고용노동부가 권장하는 IPP형 일학습병행사업을 중요한 축으로 실무형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를 고도화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고용노동부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한국고용정보원은 진로지도와 취업지원, 창업지원, 해외취업 등 4개 부문에 걸쳐 대학별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성과를 평가해 취업지원분야서 동아일보 사장상을 수상하면서 ‘2019년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2015년부터 이어져 올해 전국 76개 대학에서 108건이 접수된 가운데 12개 대학이 선정됐다. 순천향대는 학생 취업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동아일보가 발표한 ‘2019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4회 연속 최우수대학에 선정된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전공 불일치, 잡무중심, 취업 비연계 등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의 단점을 과감하게 극복하고, 학생의 실질적 취업역량 증진 및 기업의 채용 부조화 해소를 목표로 프로그램 운영하는 한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일학습병행을 기반으로 대학 산학협력 교육체계를 개편해 현장실무 직무능력 향상 중심 교과운영 및 통합적인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전공과 직무연계를 필수조건으로 3, 4학년을 대상으로 4∼6개월간의 장기 현장실습과 4학년을 대상으로 12개월간 가족기업을 통해 Off-JT, OJT를 수반하는 일학습병행 훈련과정이다. 현장실습에서 1개월 당 2학점 전공학점을 부여한 체계적인 성과 관리로 ‘선취업 후졸업’을 이뤄 취업률 향상에 기여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대학은 실습생의 직업심리검사, 진로정보 분석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습생 적성 및 수요 기반 매칭 체계 구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생·실습(취업)기업간 매칭 체계 고도화를 달성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산학평생대학, 산학협력단, 진로개발처 공동으로 ‘2019 가족기업과 함께하는 산학협력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 90개 가족기업·파트너기업을 초청해 그동안 대학과 진행한 산학협력 우수기업으로 친환경 바닥재 생산기업 ‘㈜녹수’의 고동환 대표이사 등 10개 기업체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3명의 교수에게는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다.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면서 직간접으로 취업지원 고도화를 강화하고 있는 것. 이 자리에 참석한 ㈜인실리코젠 최남우 대표이사는 “대학과 일학습병행을 출발했지만 이제는 산학협력사업인 연구개발까지 확장해 나가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학협력이 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