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패스트트랙 저지 농성장앞에서 제372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6/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공직선거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료 직후 “한국당 의원들의 열변으로 많은 국민들이 무엇이 문제구나, 한국당이 이런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구나 아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가열차게 싸워 나가겠다. 한국당과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저항 수단으로 필리버스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심손정박’, 심상정 정의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등 야합 세력들은 선거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불법 짬짜미를 하고 있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는 100% 연동률이 아닌 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새 회기의 국회가 소집된 26일이 아닌 27일 본회의를 열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제출돼 있다. 탄핵소추안은 제출한 후 24~72시간 이내 표결하게 돼 있다”며 “바로 그것을 피하고자 홍남기 방탄국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열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회의를 열 수 있는 권한을 문 의장이 넘겨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방법이 없어 대단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의사봉을 쥐고 있는 사람이 문 의장이기 때문에 ‘쪼개기 국회’ 진행을 막을 물리적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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