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마곡나루(서울식물원) 용마산(용마폭포공원) 낙성대(강감찬) 등 4곳의 서울 지하철 역명에 지역 명소 이름을 함께 붙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 역명 제·개정 확정 고시안’을 25일 발표했다.
지하철 2·4·5호선이 함께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가까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있다. DDP를 찾는 방문객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고 지하철 이용객 상당수가 DDP를 찾기 때문에 이름을 병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장한 뒤 400만 명 이상이 찾은 서울식물원도 가까운 9호선 마곡나루 역명 옆에 표기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4곳 지하철역의 승강장 출입구 안전문 등의 역명판과 노선도 등에 병기된 역명을 반영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의 ‘하남선 H1역’은 역명을 ‘강일’로 확정했다. 주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4%가 ‘강일’이라는 이름이 ‘기억하기 쉽고 친근하다’며 지지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