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딩 후보중 5위, 지지율 7%에 그쳐 "광고 많다고 깊은 인상 주는 것 아냐"-전문가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 달 출마 선언 이후로 이미 디지털 및 텔리비전 광고에 무려 1억2000만 달러 (1393억 6800만 원 )을 사용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웹사이트에서 보도했다.
민주당 후보로 대선 경선에 나선 블룸버그는 미국의 50개주 전역에서 광고비를 쓰고 있지만 주요 타깃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로 그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주라고 폴리티코는 말하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불름버그가 출마선언을 한 11월말 이후로 불과 3주일 동안 쓴 광고비는 올해 민주당 내의 부호가 아닌 보통 후보들이 쓴 선거용 광고비를 전부 합산한 것의 두배가 넘는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그렇게 광고비를 많이 쓰는 것이 블룸버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드시 좋게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세이버 커뮤니케이션 소속의 정치선전 전문가 크리스티안 하이언스는 “같은 TV광고를 10번씩 보고 나면, 그 다음에는 전만큼 깊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그건 정치 분야 뿐 아니라 모든 다른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예비 선거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조 바이든 전부통령이다. 그는 민주당 유권자와 무당파중 친민주당 유권자들의 30%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지난 주 발표된 퀴니피악 대학교의 전국여론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바이든 다음으로는 17%의 표를 차지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며 블룸버그는 이 조사 결과 겨우 7% 지지율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