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황태 가공 생산업체 ‘인제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삼성전자 멘토가 황태 가공기계 개선을 위해 현장에서 작업장 직원과 상의하고 있다.© 뉴스1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역 특산물인 황태를 가공, 생산하는 ‘인제군 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생산성 약 280% 증가, 불량률 67% 감소와 함께 매출 약 60% 증가 등의 효과를 거뒀다.
이전 2015~2017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은 신청 자격이 없었지만 2018년 10월 새롭게 시작된 2차 지원 사업부터는 복지시설이라도 제조업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돼 인제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황태를 레일에 끼워 넣으면 레일이 자동으로 이동하면서 양쪽에 위치한 프레스가 황태를 압축한 후 떨어뜨리면 경사면 아래쪽 바구니로 투입될 수 있도록 ‘자동 타발기’를 제작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2019년 10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무인 주문기기 제조 기업 ‘하나시스’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전북 익산의 농기계 트랙터용 운전석(캐빈) 제조하는 회사인 ‘동성사’는 올해 협력사와 함께 혁신할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로 ‘패밀리혁신’ 사업에 지원했다.
삼성전자로부터 제조현장 기본 갖추기부터 작업환경 개선, 제조장비의 표준화 및 자동화 등 전 공정에 걸친 스마트공장 구축 활동 등을 지원받은 동성사는 2017년 대비 2018년 매출 22억원 증가(81억원→103억원)하고, 용접불량률은 58% 개선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31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직원이 55명에서 86명으로 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추가로 지원 업체와 협력회사가 동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패밀리혁신’ 과 업종별 협동조합에 속한 기업들이 함께 혁신할 수 있는 ‘협동조합 동반구축’지원을 신설했다. 올해 이 같은 삼성전자의 ‘패밀리혁신’과 ‘협동조합 동반혁신’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약 100여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스마트공장 사업을 2018년부터 향후 5년간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중 하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판로 확대 지원에도 나서 구매전시회인 ‘스마트비즈엑스포’도 2018년부터 올해까지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8년 12월 정기 조직 개편에서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공장 지원 T/F’를 한층 격상시킨 조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