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KBO리그 통산 298경기 중 276경기 선발 등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와 선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광현을 “확실한 5선발 자원”으로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벤 프레드릭슨 기자는 26일(한국시간) 팬들과 질의응답 코너를 가졌다.
한 팬은 “김광현의 합류로 마르티네스가 긴장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선발 복귀를 노리고 있는 마르티네스의 경쟁 상대로 김광현을 지목한 것이다. 프레드릭슨은 “김광현은 확실한 5선발 옵션이다.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김광현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광현은 “선발 투수가 최상의 시나리오”라면서도 “팀에서 필요한 역할과 위치에서 던지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KBO리그에서는 정규시즌 298경기 중 276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올해도 선발로 뛰며 31경기 190⅓이닝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수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아담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전망이다. 남은 한 자리는 마리티네스와 김광현의 경쟁으로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