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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구남구·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청와대의 제주도지사 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적극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근거 없이 떠드는 곽 의원의 말도 안 되는 소리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지만 거짓으로 제주도를 자신의 정치도구로 이용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올해 제70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당시 문대림은 민간인이 아닌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였고,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며 “(곽 의원이 극소수만 출입할 수 있다고 주장한) 위패봉안소는 행사 관계자 다수가 출입했고 (주최 측에서도 출입을) 특별히 통제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또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제주4·3 희생자 유족 간 오찬에 문대림만 참석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애초에 참석자 명단에 이름이 없어 참석할 수 없었고 (문 대통령과 문대림은) 오찬장 입구에서 인사만 나눴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곽 의원은 제주가 후보의 카리스마, 인맥이 중요한 독특한 지역이라고 말하면서 청와대가 문대림을 밀어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됐다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당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당원·도민 대상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곽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소문에 의지한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를 그만두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야말로 박근혜 정부와 함께 국민를 기만했던 자유한국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또다시 ‘기승전문(文·문 대통령)’의 소모적 쳇바퀴 돌리기가 시작됐다”며 곽 의원을 향해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공작하는 세계관으로 문 대통령를 능멸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