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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방송 재개 12월30일→1월20일 ‘연기’…“대책 마련 더 중요”

입력 | 2019-12-26 16:09:00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 © 뉴스1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가 내년 1월20일로 방송 재개 일정은 연기한다.

26일 EBS는 공식자료를 내고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의 방송을 내년 1월20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는 당초 올해 12월30일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일정을 변경하여, 좀 더 시간을 갖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뒤 내년 1월20일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EBS 측은 “최근 발생한 ‘보니하니’ 출연자 행동 논란과 관련해 빠른 방송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와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 및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일정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보니하니’ 방송분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에서 ‘당당맨’인 개그맨 최영수가 청소년인 MC 채연을 폭행하려는 모션을 취해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것. 다른 방송분에서는 출연자인 개그맨 박동근이 채연을 향해 ‘언어적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후 EBS는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의 즉각 하차 및 청소년 출연자와 분리조치, 방송 잠정 중단, 필요 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 약속, 청소년 출연자의 방송 보장 약속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BS는 앞으로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 및 청소년 콘텐츠 인권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강화하고 구체적인 보호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시 담당 PD 외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