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기획사 TS엔터테인먼트와 래퍼 슬리피 간의 진흙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진실 공방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TS는 26일 “슬리피가 각종 방송 및 언론을 통해 본인이 정산금을 받지 못해 소를 제기한 것처럼 거짓 주장을 하면서 당사를 욕보이고 있다. 황당한 거짓말이며, 법적으로 제기한 내용과 언론 및 방송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4분기(10~12월)까지 슬리피가 정산수익 지급을 확인, ‘회사의 협조에 감사 드린다’고 표현한 내용이 적힌 문서 등을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슬리피가 2018년 12월31일까지 회사 임원진들에게 안부 인사를 했고 그 후 갑자기 변호사를 선임하여 일방적인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TS의 법적대리인 법무법인 시완은 지난 9일 슬리피를 상대로 약 2억8000만 원 상당의 전속계약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슬리피는 방송 등에서 소속사가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