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차 민간임대 입주자 모집… 고척 아이파크 리츠 사업 추진 “주거시장 새로운 가치 창출할것”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를 통해 경기 고양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인 일산2차 아이파크 단지 전경.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 중 하나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규모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 고양시의 ‘일산2차 아이파크’와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고척 아이파크’ 등 민간임대주택 운영에 뛰어들면서다.
26일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에서 공급하는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인 일산2차 아이파크 단지 내 본보기집을 개관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단지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동, 전용면적 74∼84m², 총 214채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 혁신 평면 설계를 선보인다. 판상형 4베이(남향인 방의 개수)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침실과 거실 사이에 위치한 가벽은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를 설치했다. 입지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모당초등학교(혁신초)와 안곡중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이사 걱정 없이 최대 8년까지 거주(2년 단위 계약)가 가능하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2년 단위 5% 이하로 제한된다.
리츠 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척 아이파크는 공공기관의 공공성과 민간의 차별화된 상품성이 결합된 도시개발 사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와 공용 및 부대시설,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대한토지신탁 등과 리츠에 공동 출자자로 참여해 투자자의 역할도 맡게 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런 움직임은 주거시장의 구조 변화에 맞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영역 확장”이라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