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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영입 1호, 40세 여성 장애인 최혜영

입력 | 2019-12-27 03:00:00

신라대 재학중 교통사고로 장애… 발레리나 꿈접고 장애인 운동 앞장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 1호’로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40·사진)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이사장을 첫 영입 인재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 이사장은 민주당이 그동안 밝혀온 영입 후보 1순위로 꼽은 청년·장애인·여성에 모두 해당하는 인사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 재학 시절이던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활동에 몰두했다. 2009년에는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공립기관 및 전국 대학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해왔다. 현재는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구체적으로는) 여성 장애인이 임신 및 출산, 육아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발의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김성환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 씨가 지역구 후보로 나갈지 비례대표 순번을 받을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설 연휴 전까지 영입 인재 10여 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본격 ‘총선 모드’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