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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들, 北 ‘크리스마스 침묵’ 불구 연초까지 경계태세

입력 | 2019-12-27 09:34:00

"김정은 생일까지 北 미사일 실험 창 열려 있어"




북한의 소위 ‘크리스마스 선물’의 정체가 휴일 다음날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당국자들은 남아있는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초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26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후일 드러날 가능성에 대비해 당국자들이 새해 첫날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 당국자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행사를 통해 북한의 향후 대미 협상 기조 및 외교정책 향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NN 역시 “미 당국자들은 대략적으로 1월 초 김 위원장 생일까지 (미사일) 실험의 창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에 대비해 한반도 내 무력과시 옵션을 승인 받았다고 한다.

각국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소위 ‘크리스마스 선물’ 거론에 휴일인 25일을 전후한 고강도 도발 등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27일 오전까지 특별한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진 리 코리아센터 국장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핵협상에서 레버리지를 얻길 원하므로 우리는 계속 도발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국장은 그러나 “그가 완전히 외교의 문을 닫길 원하는 것 같진 않다”며 “2020년 북한의 향방을 명확히 알기 위해 김 위원장 신년사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