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다음달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광화문에서 개최한다. 한국당은 당초 오는 28일 광화문 집회를 계획했으나 국회에 투쟁력을 집중한다는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3일 금요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文 정권 2대 독재악법, 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집회 개최 배경에 대해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에 분노하는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규탄대회를 통해 文 정권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에 나선다”며 “한국당은 법적 근거도 없는 4+1 연합체를 통해 추진 중인 반헌법적인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통과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2020년 1월3일 오후 3시 문 정권 2대 독재 악법 3대 국정농단 규탄 국민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강구해 문재인 정권의 악법을 막아내고 국정농단을 바로잡을 것이다. 뜻을 함께하는 많은 국민들께서도 참석해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회가 금요일에 열리는 이유에 대해 전광훈 목사를 피해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 목사는 경찰이 불법집회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경한 투쟁방향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는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광훈 목사와 거리를 두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