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태국 남부 춤폰주 랑수안 교도소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됐다. 또 재소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에 유출됐다. 방콕포스트 기사 캡처
태국 한 교도소의 폐쇄회로(CC)TV가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공개된 교도소 내부는 매우 열악한 모습이었다.
2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태국 남부 춤폰주 랑수안 교도소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됐다. 또 재소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에 유출됐다.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재소자가 한 방을 이용하는 등 교도소 내부 모습은 상당히 열악했다. 재소자들은 서로 몸을 붙이다시피 한 채로 자고 있었다. 이불마저 없는 이들도 많았다. 한쪽에 마련된 2층 침상도 같은 상황이었다.
아울러 그는 CCTV 영상이 공개된 것이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태국 교도소의 평판도 손상시켰다며 우려를 표했다.
해킹된 CCTV는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였다. 교도소장을 비롯한 간부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내부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