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서 30대 태국 여성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같은 국적의 전 남자친구 A씨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임신부인 태국 국적 B(35)씨가 지난 5일 구미시의 병원에서 7개월된 태아를 유산했다. 병원측은 혈액검사 과정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오자 이 사실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함께 한국에 온 남자친구 A씨로부터 감염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에서 만난 같은 국적의 현 남자친구인 C씨는 에이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의 비자 기간이 만료됐지만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불법체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상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