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은 ‘말폭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등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방해하지 않는 선의 말폭탄으로 대미 압박을 가하리란 설명이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이날 매체에 북한이 크리스마스에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은 이유는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의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을 파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요구한 ‘영변 핵시설 폐기’만이 북한이 제시할 수 있는 협상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미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