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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으나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11채 이상 가진 ‘집부자’도 3만명에 달했다.
국세청이 27일 공개한 ‘2019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신고자 중 2주택 이상 보유자는 26만5900명으로 전년 24만4470명보다 2만1430명(8.8%) 증가했다. 2017년 19.2%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지난해 14만1000명으로 전년 13만3000명보다 8000명(6.0%) 늘었다.
보유 주택수별로 보면 1주택자가 12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주택자가 12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을 3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4만명이었으며 4채 2만2000명, 5채 1만5000명, 6~10채 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1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3만200명으로 전년 2만8547명보다 1626명(5.7%) 증가했다.
종부세 과세표준 기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는 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은 1만6000명이었으며 50억원 이상 고가 주택보유자는 342명으로 집계됐다. 과세표준이 100억원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보유자도 112명에 달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