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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사장, 한화 전략부문장 겸직…‘3세 경영’ 속도

입력 | 2019-12-27 14:32:0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부사장이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전략부문장을 맡는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진 조치로 경영 행보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

㈜한화는 내년 1월 1일부로 전략부문을 새로 설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는 김동관 부사장이 부문장을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략부문은 ㈜한화 화약·방산과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사업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의 발굴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 도입과 업무 성과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략부문을 신설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 전략부문장 내정자는 입사 이후 태양광 사업에 전념해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화 사업 전반의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김동관 부사장 역할 확대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전무는 내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법인 한화솔루션의 핵심 직책인 전략부문장을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가치 성장을 견인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화학 계열사에서 핵심 직책을 맡은 데 이어 모회사 전략도 책임지게 됐다”며 “한화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