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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1원전 핵원료 2031년 말까지 반출” 공정표 개정

입력 | 2019-12-27 15:02:00

日정부, 27일 후쿠시마 원전 폐로 공정표 개정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031년까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1~6호기에서 핵연료를 모두 반출할 계획이다.

27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폐로 공정표를 약 2년만에 개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30~40년 후 폐로 작업을 완료한다는 큰 틀은 유지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의장으로 둔 폐로·오염수 대책관계각료등회의에서 폐로 공정표 개정을 결정했다. 개정만 이번이 5번째다.

지난 개정에서는 후쿠시마 1원전 1,2호기에서 연료를 꺼내는 시기를 2023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번 개정에서는 1호기는 2027~2028년도, 2호기는 2024~2026년도로 미뤘다. 원자로 건물을 덮는 커버 등을 신설해 작업 직원의 피폭이나 방사선 물질이 날아가 흩어질 가능성을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1~6호기 모두에서 연료 반출이 완료되는 시기는 2031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 가장 처음 작성된 공정표는 “1~4호기의 연료 반출을 2021년 말까지 완료한다”고 규정했다. 당초 보다 10년이나 일정이 지연된 셈이다.

아울러 이번 개정 공정표는 오염수 발생량을 1일 약 170t(2018년 기준)에서 2025년말까지 100t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새롭게 포함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