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S560e’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GLC350e와 C350e, E300e에 이은 네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했다.
벤츠 S클래스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외관과 안락한 실내 공간, 혁신적인 주행감각과 성능 등을 통해 국내 수입 대형 세단 시장을 장악한 모델이다. 이번에 선보인 S560e는 브랜드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차종이다.
마크 레인(Mark Raine)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부문 총괄 부사장은 “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 S클래스가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조합돼 한국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560e 구동 시스템은 최고출력 367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122마력의 전기모터, 리튬이온배터리 등이 조합됐다. 순수전기모드로 최대 31km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조건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E-모드, E-세이브, 충전 등 4가지 하이브리드 주행모드와 5가지 주행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운전자는 원하는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E-세이브 모드는 내연기관 가동을 줄이고 현재 이동 경로에서 배터리 전력을 최적으로 분배하도록 지원한다. 엔진 힘이 필요한 경우 진동 신호로 알려주는 햅틱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장착돼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배터리 시스템은 다임러그룸 자회사인 도이치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가 생산한다. 7.4kW급 수냉식 온보드 충전기는 벤츠 전용 월박스 사용 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데 1시간30분이 소요된다고 벤츠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 보증 서비스는 8년·16만km까지 제공한다.
벤츠 S560e 국내 판매가격은 2억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소비자 인도는 다음 달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