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KADIZ에 6분간 진입
美정찰기 연일 한반도 감시정찰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 27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를 진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측은 한중 군 직통망(핫라인)을 통해 비행 사실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2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Y-9 계열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 남방으로 진입해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차디즈)과 중첩된 카디즈 지역을 3~4 차례 비행했다.
이어 쓰시마 해협을 통과하면서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에 진입한 뒤, 포항 동방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약 6분 동안 카디즈에 머물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중국 군용기 카디즈 진입과 관련, “중국 측이 한중 군 직통망(핫라인)을 통해 비행정보를 사전에 교환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 군 당국은 사전에 통보가 있어 중국 측에 항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다.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 설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지난달 29일 이후 약 1달 만이다.
한편 미 공군 전자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1대가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소집된 지난 28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동해상으로 출격했다. 코브라볼은 지난 25일 이후 2대가 번갈아가며 계속 한반도 정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