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상위 10편이 45% 차지
올해 국내 영화관 관객이 사상 처음으로 2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월 28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약 2억2463만 명이다. 이대로라면 31일까지 2억5000만 명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 관객 수는 2017년 기록한 약 2억1987만 명이었다.
올해 관객 수가 급증한 것은 ‘천만 영화’가 5편이나 나온 덕분이다. 약 1626만 명이 관람한 ‘극한직업’을 비롯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생충’ ‘알라딘’ ‘겨울왕국2’가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5편을 비롯한 흥행 상위 10편이 전체 관객의 45%나 차지하며 영화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부정적인 측면도 두드러졌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