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기 살려 3Q 28점까지 앞서… 최태원 회장 보는 앞에서 완승 전구단 상대 승리하며 연패 탈출… 모비스는 KCC 누르고 3연승
하지만 이날 SK는 모처럼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DB를 85-69, 16점 차로 크게 이기며 시즌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SK는 19승 8패를 기록해 2위 KGC(17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는 강점인 속공을 살려 3쿼터 한때 28점을 앞서가는 등 일찌감치 완승을 예고했다. 4쿼터 DB가 이날 개인 최다인 35점을 터뜨린 허웅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SK는 워니(25점, 11리바운드)와 김선형(16점, 7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 저조하던 3점슛이 42.9%(21개 시도 중 9개 성공)의 높은 확률로 적중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문경은 SK 감독은 “그동안 상대 김종규(207cm) 윤호영(197cm) 등의 높이에 맞서기 위해 큰 선수들로 라인업을 짰는데 잘 안 됐다. 오늘은 우리의 주무기인 속공을 살리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26점) 함지훈(16점) 오카포(22점) 등 베테랑들이 맹활약하며 7연승을 노리던 KCC를 92-8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 라건아를 내주는 2 대 2 트레이드를 KCC와 단행한 뒤 맞대결 전적 2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길렌워터가 23점으로 활약한 전자랜드는 오리온에 78-65로 이겼다. 전자랜드 역시 3연승.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