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강화도에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두 번째 전망대가 들어선다.
강화군은 2021년까지 85억 원을 들여 교동면에 있는 화개산(해발 242m) 정상에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화개산 관광 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전망대는 지상 2층 규모(높이 32m, 연면적 600m²)로 짓는다.
전망대 외형은 강화도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의 부리와 눈을 형상화하고, 관광객들이 하늘 위를 나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설계했다. 화개산 정상 일대를 걸으며 일출도 감상할 수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강화도와 인천 앞바다 섬 지역이 내려다보인다. 특히 북한 황해도 연백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강화도에서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양사면에 있는 평화전망대가 유일하다.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 이 전망대에서 북한까지 거리가 2.3km에 불과해 망원경으로 개성공단까지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