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3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홍콩·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탄압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해 발표한 데 대한 반박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27일 중국 측에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신장 문제에 대한 언급에 “잘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언론은 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홍콩이든 신장이든 모두 중국의 내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