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결과 개별 통보 않고 봉인… 내달 출범 공천관리위에 전달 예정 총선前 물갈이 논의 재점화될듯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현역의원 평가를 마무리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29일 “평가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23명의 명단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하위 의원 명단이 알려지면 올해 10월 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거셌던 당내 ‘물갈이’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나올 수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 평가위원회는 이달 16일까지 현역 최종평가를 위한 자료 접수를 끝내고 23일 현역 의원들에 대한 최종평가를 마무리했다. 평가 대상은 총 116명.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의원들은 제외한 숫자다. 116명을 기준으로 하위 20%를 선별했고 23명의 의원이 대상이 됐다. 이들은 향후 공천 과정에서 획득한 평가 점수의 총 20%를 감산받는다.
평가결과는 봉인된 채 다음 달 6일경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하위 20% 의원들에게 평가결과를 개별 통보하려 했으나 당규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공관위가 통보 여부 및 방식을 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