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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난’으로 번진 한진家…“불미스러운 일 사죄” 공동 사과문

입력 | 2019-12-30 11:00:0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뉴스1


‘모자의 난’으로까지 번진 한진 총수 일가의 갈등에 대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가족 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여론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의 힘겨루기가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고문과 조 회장은 30일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