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공수처법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 제안이 부결되자 곧바로 본회의장에서 자리를 떴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독재공범들, 역사의 죄인이다”, “의회민주주의 파괴하는 문희상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본청 246호로 자리를 옮겨 의원총회를 열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위헌(결정이) 분명한 공수처법에 대해 즉각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에 앞서 국회의장석을 막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날 국회에서는 공수처법이 표결에 붙여질 예정이다. © News1
또 “대통령도 수사받아야 할 정권의 범죄 혐의가 속속 드러나자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고 범죄와 부패 비리를 덮기 위해 독재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악법을 불법 처리하고 있다”며 “대통령 퇴임 후 문 대통령 관련 모든 범죄를 암장하겠다는 저들의 폭거를 역사는 죄악 중 죄악으로 기록할 것이다. 한국당은 위헌이 분명한 공수처법 대해 즉각 헌법소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안에서 피켓들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입장을 저지하려했지만, 지난 선거법 개정안 강행 처리 때처럼 강경하게 막아서진 않았다. 지난 27일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이 의장석 진입을 시도하자, 의장석 주변에 ‘인간 띠’를 두르고 진입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문 의장과 이은재 의원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