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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영덕 해상공원서 일출 즐기세요”

입력 | 2019-12-31 03:00:00

대구 경북 일대 해맞이 행사 풍성




대구 경북 일출 명소에서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포항 호미곶과 경주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첫 해를 보면서 화려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포항 남구 호미곶면의 호미곶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손바닥 형태의 ‘상생의 손’ 조각 위로 떠오른 해가 장관이다. 포항시는 31일 오후부터 다음 날인 1월 1일 오전까지 제22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연다. 동춘 서커스 공연과 세오녀 길쌈놀이, 월월이청청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해맞이 때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새해 하늘을 수놓는 축하 비행을 한다.

경주시는 31일∼1일 문무대왕릉이 있는 양북면 봉길해변 일대에서 신년 해룡축제를 연다. 대왕릉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각종 축하공연과 떡국 나누기를 체험할 수 있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주상절리군 일대도 일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준공한 35m 높이의 조망타워 위에서 일출과 함께 어우러진 주상절리를 내려다볼 수 있다. 경주시는 조망타워 앞 광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를 연다.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일원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경북대종 타종식과 함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영덕군은 31일 오후 5시부터 삼사해상공원에서 희망찬 경북대종 타종식을 열고 거미, 지원이 등 인기 가수 공연과 월월이청청, 별신굿 등 전통공연을 마련한다. 경북대종 타종식은 31일 밤 12시 경북 시군별 대표자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산 위에서 일출을 만끽할 수 있다. 지방자지단체별로 해맞이 행사도 연다. 수성구 해돋이 명소는 시지동 고산초교 뒤편 천을산 정상으로 동쪽 고산 너머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라는 평. 북구의 일출 명소인 오봉산 정상은 조선시대 학자 서거정(1420∼1488)이 뽑은 대구 10경이기도 하다. 동구는 동촌유원지 해맞이 공원을 일출 명소로 꼽는다. 금호강을 따라 동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이룬다. 와룡산권에 해당하는 서구와 달서구는 서구 상리동 와룡산 정상과 달서구 이곡동 와룡산 위 제1헬기장을 대표적 해돋이 명소로 꼽는다. 달성군은 화원읍 화원동산전망대를 비롯해 다사읍 강정보와 옥포읍 송해공원 등 곳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