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마리 올겨울 나기 위해
대구시에 따르면 큰고니가 안심습지를 찾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해마다 12월 초 100여 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안심습지를 찾고 있다. 2월에는 최대 500여 마리로 늘어나면서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들곤 한다.
큰고니는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 길이가 2.4m 정도다. 암수 모두 순백색인 큰고니는 아이슬란드에서 러시아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 지대에 번식한다. 지중해를 비롯해 인도 한국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