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화 전 태광산업 회장(사진)이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매형이자 창업주인 고 이임용 전 태광그룹 회장을 도와 아크릴, 스판덱스 등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섬유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또 1990년대 말 태광산업의 석유화학 1∼3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며 섬유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등 한국 섬유산업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이기화 전 회장은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친형이기도 하다. 유족은 부인 강순옥 씨와 1남 1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지는 경기 고양시 청아공원이다. 발인은 1월 1일 오전 7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