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종 백화점 식품관도 신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새벽배송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백화점에서나 살 수 있었던 프리미엄 상품을 한데 모은 ‘백화점 식품관’을 열었다. 한발 앞서 새벽배송을 시작한 쿠팡과 마켓컬리를 추격하기 위해 물량 및 상품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가능 물량을 기존 하루 5000건에서 1만 건으로 확대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새벽배송 시작 당시만 해도 서울의 11개 구를 대상으로 하루 3000건의 배송만 가능했지만 물류센터 ‘네오003’을 추가로 열어 배송 능력을 높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 2만 건의 새벽배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상품 수도 기존 1만5000개에서 2만7000개로 확대했다.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AK 등 국내 5대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900종의 상품을 모은 ‘백화점 식품관’을 신설했다. 6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와 특수 부위를 엄선한 프리미엄 정육 상품을 비롯해 ‘금실딸기’, 미국 ‘오톰크리스프 청포도’, ‘사비니 타르투피’의 트러플 소금과 오일, ‘카나슈’ 설탕 등을 선보인다.
네오003에 설치한 ‘베이킹 센터’에서 직접 구운 빵, 당일 수확한 딸기, 서울 노량진시장 및 가락시장에서 경매로 구한 농수산물 같은 ‘극(極)신선 상품’도 배송할 예정이다.
배송 가능 지역은 SSG닷컴 홈페이지 내 ‘새벽배송 가능지역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