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 ‘헌법가치 수호’ 강조…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 겨냥 “큰 변화 예상… 여건 쉽지 않을것”
“어떤 사사로운 이해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
지난해 12월 31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자’는 헌법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검찰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정치 경제 분야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불공정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은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를 지켜내는 일”이라며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나 공판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2일 오전 9시 20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