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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일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선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새로운 전략무기’까지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의 의도와 향후 행보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발언에서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도, 기대되는 부분도 동시에 공존한다”며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는 점에 일단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금후 (미국의) 대조선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통일부는 “정부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것을 평가하고, 북-미 대화가 조기에 개최되어 북-미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동시적, 병행적 이행 원칙에 따라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북한은 지난해 총 13회에 걸쳐 25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했고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며 “지휘관을 중심으로 엄정한 군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현용전력운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