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9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와 청라, 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FDI는 9억627만 달러였다. 분야별 FDI 신고금액은 유통물류 7억7600만 달러, 첨단산업 9200만 달러, 기타 3800만 달러 등이다. 지역별로는 영종국제도시에 첨단항공물류센터인 ‘스카이로지스’를 유치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인 ‘오덱’과 복합물류센터인 ‘EMP벨스타’를 유치했다.
하지만 지난해 FDI는 2018년(13억3413만 달러)에 비해 32%나 감소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월부터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이 폐지되는 등 투자유치 지원 제도가 개편돼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세계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져 외국인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 여건 악화에도 FDI 신고 목표액 6억3000만 달러는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인센티브 개발 등을 통해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