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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이라크 공습 때에도 필드에

입력 | 2020-01-02 03:00:00

작년 86일 출입… 닷새 하루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에 닷새에 한 번꼴인 86일을 골프장에서 보냈다고 CNN이 지난해 12월 31일 보도했다. 2017년 1월 취임한 그는 3년간 모두 252일 골프장을 찾았다. 연평균 84일을 골프장에서 보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 논란에 따른 연방정부 일시 업무중지(셧다운)로 지난해 1월 25일에야 공식 근무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약 11개월 중 86일을 골프장에서 보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매일 골프장을 찾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에 공습을 가한 지난해 12월 29일에도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보다 골프를 더 많이 친다”고 비난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예산으로 자신의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고 있다”며 납세자의 돈을 개인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