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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낙하산 활강’ 러시아인들, 엘시티서도 뛰어내렸다

입력 | 2020-01-02 11:55:00


지난해 해운대 고층건물에서 베이스점핑을즐기다 벌금형을 받고 출국한 러시아인이 초고층 엘시티에서 활강한 영상을 공개햇다.(소셜미디어 캡쳐)© 뉴스1

지난해 부산 해운대 고층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려 벌금형을 받은 러시아인들이 초고층 엘시티 건물 옥상에서도 보란듯이 고공활강을 즐긴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인 A씨(35)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운대 엘시티 옥상에서 베이스점프를 하는 모습이 담긴 2분26초짜리 뉴스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 등 2명은 엘시티 옥상에서 해운대해수욕장 방면으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려 백사장에 착지한다.

현지 뉴스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 새도 날아가지 못할 413m 높이에서 2명의 점퍼가 뛰어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러시아인 2명은 해운대 고층건물에서 일명 ‘베이스 점핑’을 하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된 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된 이들은 벌금 500만원을 예치하고 출국한 바 있다.

지난해 해운대 고층건물에서 베이스점핑을즐기다 벌금형을 받고 출국한 러시아인이 초고층 엘시티에서 활강한 영상을 공개햇다.(소셜미디어 캡쳐)© 뉴스1


베이스 점핑은 고층 건물이나 절벽 등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스포츠 행위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해 11월6일 부산에 들어와 9일부터 이틀 동안 해운대 지역 고층건물 2곳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이들이 초고층 엘시티에서도 베이스점핑을 시도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실제로 뛰어내린 정황은 확인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은 “부산에서 제일 처음 점프한 곳이 엘시티”라며 “활강 영상은 편집 후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다.

(부산=뉴스1)